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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제주 농작물 피해 잇따라 '주의'
노지감귤 궤양병 발생 비율 지난해보다 6.5%p↑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08.05. 16: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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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궤양병 피해.

노지감귤 궤양병 피해.

올 여름 이어진 역대급 장마에 제주지역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농작물에서는 장마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지감귤은 전체 2만59㏊ 가운데 궤양병 발생 비율이 10.6%에 달하고 있따. 이는 지난해보다 6.5%p 상승한 수치다.

 감귤 궤양병은 잎과 가지, 열매에 발생하며 반점 형태로 외관을 해친다. 또 새순의 경우 순 전체가 죽고 궤양병이 발생한 감귤은 폐기처분해야 한다. 제대로 방제를 하지 못할 경우 이듬해 농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귤 이외에도 이번 장파로 저지대 과원의 일부는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동채소에서는 양배추와 비트, 콜라비 등 육묘를 시작하고 있으나, 장마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 웃자람과 잘록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기장의 경우 지난 장마기간 전체 1257㏊ 중 12%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전후 파종된 당근은 발아가 한창 진행 중으로 고온에 의해 고사 될 수 있으며, 참깨는 개화 및 꼬투리 맺힘 불량과 종실 비대 지연으로 수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양배추, 콜라비, 비트 등 월동채소는 육묘 중으로 장마기간 웃자람 현상이 있어 고온을 접할 경우 생육 불량과 고사될 수 있으며 노지수박은 햇빛 과다 노출에 의한 탄저병, 열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강한 일사로 토양 내 수분증발을 가속화를 조장시켜 가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관수 실시 등 피해 예방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빠른 6월 10일 시작돼 28일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를 뿌리며 49일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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