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툭하면 집중호우, 선제 대응 중요하다

[사설] 툭하면 집중호우, 선제 대응 중요하다
  • 입력 : 2020. 08.07(금)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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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 내리는게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집니다. 툭하면 물폭탄을 방불케하니 말입니다. 현재 다른 지방에서 속출하는 폭우 피해가 남의 일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어 그렇습니다. 때문에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배수개선이 시급한 곳이 많지만 국비 확보가 쉽지 않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구좌읍 송당지구(송당·세화리 일대)는 저지대로 집중호우시 침수와 토사 유실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적잖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간당 188㎜의 비가 내렸습니다. 송당지구는 저지대 지형에다 하천도 없어 집중호우 때 속수무책으로 침수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송당지구를 내년 농식품부의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선 이유입니다. 사업 추진에는 96억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관련 예산 확보에 뛰어들면서 송당지구의 선정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되더라도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삼 집중호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연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강타한 폭우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만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농경지 침수피해 면적은 8000㏊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집중호우는 제주에서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장마때와 태풍철뿐만 아니라 봄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퍼붓기 일쑵니다. 특히 제주는 태풍의 길목이어서 물난리 등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침수피해가 잦거나 발생할 있는 지역에 대한 배수개선 등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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