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 발효' 장미 오전 11시 제주 가장 근접

'태풍특보 발효' 장미 오전 11시 제주 가장 근접
11일 낮까지 50~150㎜.. 많은 곳 최대 250㎜ 호우
제주기점 여객선 통제.. 제주공항도 운항 차질 예상
  • 입력 : 2020. 08.10(월) 09:0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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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앞바다 등 해상에 내린 태풍주의보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까지 확대했다.

태풍 장미는 서귀포시 남쪽 380㎞ 해상에서 시간당 4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은 240km, 중심에서는 19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오전 11시를 전후해 서귀포시 동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는 이날 낮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11일 낮 12시까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최대 25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통제됐으며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 항·포구에는 많은 선박 등이 태풍으로 인한 거센 파도를 피해 대피해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상황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나 제방 유실, 공사장 토사 유실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강풍이 불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선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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