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주의보 해제' 제주 장미 피해상황 접수 '없다'

'태풍주의보 해제' 제주 장미 피해상황 접수 '없다'
항공기 운항은 사전결항으로 다소 차질..여객선 전면 통제
  • 입력 : 2020. 08.10(월) 17:45
  • 강다혜·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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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도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 세력이 약한 탓에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12㎜, 윗세오름 102.5㎜, 성산수산 59.5㎜, 성산 48.8㎜, 선흘 34.5㎜, 신례 31.5㎜ 등이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했던 오후 12시엔 제주도 전역에 초속 1~5m/s의 약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가장 많이 불었던 곳은 한라산 삼각봉 지점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4.2m/s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11일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일 오후 3시까지 초속 10~16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약해 다행히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기진 않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태풍과 관련해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특성 상, 태풍의 왼쪽에 위치하면 상대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덜 받게 되는데 이번 태풍 '장미' 자체가 세력이 약한 데다 제주가 태풍 서쪽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은 차질을 빚었다.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이날(오후 5시 기준) 하루 총 42편(도착 11, 출발 11)이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국내선 출발과 도착 각 235편씩 운항될 예정이었다. 태풍 장미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귀포 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일찌감치 국내선 22편(출발 11, 도착 11)의 항공편을 사전 결항 조치했다.

또한 해상에서는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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