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점점 커지는 태풍 마이삭 “방심은 금물”

[사설] 점점 커지는 태풍 마이삭 “방심은 금물”
  • 입력 : 2020. 09.02(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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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계속 세력을 키우며 제주로 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달 27일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일주일 새 두 번째로 초강력 태풍이 제주에 불어 닥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 겁니다. 지난 태풍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예보됐다가 예상보다 낮은 강풍에 적은 피해를 냈다고 태풍 '마이삭'을 방심해선 안되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31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43㎧, 강풍반경 380㎞에 강도 '강'으로 세력을 키워 북상중입니다. 이 태풍은 1일 새벽부터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제주를 지나는 2일 낮까지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45㎧, 강풍반경 380㎞에 이릅니다. 중심최대풍속 44~54㎧ 바람은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고, 바위를 날리게 할 위력입니다.

현재 예상대로면 제주도가 태풍의 왼쪽에 놓여 위험반원을 벗어나지만 워낙 넓은 강풍반경에다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제주지역 태풍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오기전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와 함께 태풍 지난후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활동에도 대비해야겠습니다. 행정·소방·지역민 모두가 저지대 침수지역, 공사장 등 재해우려지역, 비닐하우스·선박·광고물 입간판 등의 강풍피해 대상물, 각 가정·동네별 배수구 등 점검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습니다. 태풍피해 발생시 빠른 복구활동을 위한 조기 피해 집계와 체계적 인력·장비 지원 준비도 사전에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사회 구성원 모두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섬의 특성상 매년 맞는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손을 맞잡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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