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500㎜ 물폭탄 쏟아내고 제주 통과

태풍 '하이선' 500㎜ 물폭탄 쏟아내고 제주 통과
한라산 어리목 446㎜, 송당 260, 제주시 149㎜ 강수량
순간최대풍속 31.2m/s.. 오늘 저녁까지 30~100㎜ 추가
  • 입력 : 2020. 09.07(월) 07:3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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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진로예상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에 500㎜의 물폭탄을 쏟아내며 동해안으로 북상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7일 오전 6시 현재 부산 남쪽 약 120km 부근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5hPa, 중심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380km로 여전히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선'은 7일 아침 9시에는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 오후 3시에는 강릉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한 후 북한 청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선'은 한반도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6일부터 이동경로가 동쪽으로 옮겨져 제주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지역을 지났고 제주에는 태풍 '바비' 때처럼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5일 0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 446.0, 한라생태숲 415.5 ㎜ 등 산간지역에 5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다.

해안지역에도 제주 149.7, 선흘 520.0, 서귀포 55.1, 서광 140.5, 성산 106.0, 송당 260.5, 고산 38.1, 금악 173.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또 순간최대풍속(초속)이 제주시 고산 31.2m, 한라산 남벽 29m, 제주시 새별오름 28.8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기상청은 '하이선'이 동쪽해상을 따라 북진함에 따라 제주지방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북서쪽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7일 오후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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