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고용취약계층·매출감소 소상공인·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가 제출하는대로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며 당정청이 전날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은 생계가 위태롭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하루가 급하다. 특히 음식점, 커피숍, 학원, 목욕탕, PC방 등 대면 비중이 큰 업종은 거리두기의 직격을 받았다"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먼저 또다른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서두를 것을 주문했고,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전국민고용보험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가균형발전도 더 미룰 수 없다.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