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 날씨 월별로 들쑥날쑥

올 여름 제주 날씨 월별로 들쑥날쑥
긴 장마 탓 7월 기온 낮고 6·8월 평년보다 높아
  • 입력 : 2020. 09.09(수) 18:3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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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의 영향으로 제주 여름의 월별 기온이 들쑥날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발표한 '2020년 제주도 여름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 6~8월 제주의 평균기온은 24.9℃로 평년(24.8℃)과 슷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별로는 기온 변화가 평년에 비해 컸다.

월별 평균 기온은 6월 22.4℃, 7월 23.8℃, 8월 28.4℃로, 6월과 8월은 평년보다 각각 0.8℃, 1.4℃ 높았던 반면 7월은 평년보다 1.9℃나 낮았다.

기상청은 6월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7월까지 이어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다 8월에 폭염과 열대야가 집중되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올 여름 강수일수는 총 41일, 강수량은 717.0㎜다. 특히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9∼10일 이른 지난달 10일에 시작해 평년보다 7∼8일 늦은 지난 28일에 종료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장마 기간 강수일수도 29.5일(제주 28일·서귀포 31일)로 1974년과 함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평년(11.2개)보다 적은 8개가 발생해 이 중 장미, 바비, 마이삭 등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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