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 드론이 지킨다… 실증도시 '도약'

제주해안 드론이 지킨다… 실증도시 '도약'
구좌~애월구간 147㎞ 완주·전파맵 구축 완료도
  • 입력 : 2020. 09.10(목) 10:58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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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드론. 사진=제주도 제공

태양광 AI 드론이 국내 최초로 제주 해안선 147㎞를 완주하며 전파맵을 구축, 향후 해양환경 지키기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인 해양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과정에서 태양광 AI 드론을 활용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지난 8월 30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며 지자체 수요에 맞게 드론을 실증하고, 드론기업들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태양광 드론을 활용해 괭생이모자반, 해양쓰레기, 공유수면 불법점용 등 현안사항을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하는 해양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해안선 일주는 태양광 드론을 제작·운용하는 한국항공대학교(에이미파이)와 AI 처리 분석 활용을 담당하는 이노팸과 협업해 추진됐다.

태양광 드론은 비행금지구역(제주공항 반경 9.3㎞)을 제외하고 제주시 구좌읍 구좌체육관에서 이륙해 4시간을 비행해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제주도 동쪽을 출발해 서쪽까지 해안선을 따라 147㎞를 완주했다.

특히 이번 비행에 투입한 태양광 드론은 LTE 기반으로 실시간 동영상 전송 테스트를 완료해 기존 정사영상(항공사진을 수직으로 내려다 본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만 가능했던 것을 좀 더 고도화해 현장감 있게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향후 안정된 드론 서비스와 UAM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인근과 구좌읍 월정리해변 일원을 대상으로 2021년도 사업 목표에 해당하는 전파맵을 구축했다.

도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와 물류 배송 실증을 통해 드론 산업의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현재 장시간·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태양광 드론과 수소전지 드론 등을 통해 월 1회 이상 드론 물류 배송에 도전하고 스마트 도시 안심 서비스, 수소드론 활용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도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안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며 신규 서비스 실증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드론의 조기 상용화와 이를 위한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연내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뿐만 아니라 스마트 드론의 AI 기술을 적용해 행정혁신을 통한 상용화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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