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호 블록체인 앱 ' 줍줍' 진퇴양난

제주도 1호 블록체인 앱 ' 줍줍' 진퇴양난
지난해 출시 코로나19로 이용자·서비스 한계
수집 가상화폐 쿠폰 현금화 등 불가능해 외면
위블락아시아, 올해말·내년 서비스 강화할 계획
  • 입력 : 2020. 09.10(목) 17:3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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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카페를 방문하면 암호화폐를 보상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행동보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줍줍(JUB JUB)이 출시됐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소재 혁신성장거점센터 'W360'에 입주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위블락아시아(WEBLOCASIA)'는 지난해말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 줍줍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줍줍'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위블락과 서비스 계약을 맺은 도내 400여개 카페를 방문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인 윅토큰(WOK)을 주울 수 있다. 토큰은 하루에 3000~4000개를 받을 수 있으며,원화로 환산하면 3000~4000원 정도이다.

 위블락은 이를 위해 도내 3000여개 카페중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400여개 카페와 직·간접적인 제휴를 맺었다.

 위블락아시아는 사용자들이 수집한 토큰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각종 기념품을 사는데 쓸 수 있도록 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줍줍' 서비스 활성화의 발목을 잡았다.

 홍 준 대표는 "올해초에 마케팅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마케팅 비용 부담도 있고 해서 '줍줍' 이용자들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용 활성화를 위해)다른 카페와 제휴도 강화해야 하는데 5~6개월 정도 미뤄진 상태"라며 "당초에는 카페에 가서 받은 토큰을 커피 쿠폰으로 교환하거나 결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이런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제주에 온 스타트업들이 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말이나 내년에 더 많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W360'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협력해 (구)제주기상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으로 이달 현재 '위블락아시아' 등 블록체인·빅데이터 분야의 7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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