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천만원권 수표 2장 도난 신고 한바탕 해프닝

농촌마을 천만원권 수표 2장 도난 신고 한바탕 해프닝
경찰 집 내부 수색 끝에 2시간만에 전화번호부사이서 발견
  • 입력 : 2020. 09.14(월) 15:34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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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1000만원권 수표 2장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 수표는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12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A(79)씨가 "20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1000만원권 수표 2장을 인출해 전화번호부 사이에 끼어 보관했지만,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3년 전에도 거액의 현금을 도난당한 적이 있어 경찰은 바짝 긴장했다. 다만 경찰은 고령의 A씨가 보관장소를 착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 내부를 수색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경찰은 2시간여의 수색 끝에 마루 작은 서랍장 밑에 있던 전화번호부에서 수표를 발견했다.

A씨는 "추석 때 사용할 소중한 돈인데 잃어버린 줄 알고 가슴을 졸였는데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며 경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농촌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항상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또 귀중품과 많은 액수의 현금은 집안에 두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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