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제주 일가족 추가조사… 접촉자 25명

코로나19 확진 제주 일가족 추가조사… 접촉자 25명
9월 5~9일 수도권 방문 이후 발열 등 유증상
  • 입력 : 2020. 09.15(화) 18: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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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 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15일 기준 접촉자는 총 2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 54번 확진자 A씨와 55번 확진자 B씨, 56번 확진자 C씨는 가족이다.

 B씨와 C씨는 A씨의 자녀로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9일 4박 5일간 수도권을 다녀왔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11일부터 기침·인후통·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자녀 B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다. C씨는 13일부터 두통과 콧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5시 기준 이들 확진자(제주 54~46번)의 접촉자는 가족 4명, 항공기 탑승객 20명, 지인 1명 등 총 25명이다.

 접촉자 25명 중 24명(가족 4명·항공기 탑승객 19명·지인 1명)은 격리 조치가 완료됐다.

항공기 내 접촉자 20명 중 19명은 신원이 파악됐으며, 이중 12명을 타시·도로 이관 조치하고 도내 7명에 대해 격리 통보를 완료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 신원 파악 후 격리 통보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54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4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함에 따라 해당 시·도로 이관했고,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지인 1명만 제주에서 격리조치 중이다.

 도내 격리 중인 지인 1명은 15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A씨 가족(수도권 거주)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A씨와 자녀 2명이 방문한 장소는 자택 외에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 등 4곳이며, 추가 확인된 동선은 없는 상태다.

 A씨와 자녀 2명은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5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CCTV와 A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방문지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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