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시설재배지 염류장해 해결 킬레이트제 활용

[열린마당] 시설재배지 염류장해 해결 킬레이트제 활용
  • 입력 : 2020. 09.16(수)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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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가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토지 지가 상승으로 인한 집약적인 농업을 위해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시설농업이 발전해 왔다.시설재배는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조기출하, 기상재해 회피, 시기조절, 생산량 증대 등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비료 과다 사용으로 토양에 양분이 너무 많이 집적되면서 불균형에 의한 작물 성장에 장해가 발생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흙을 넣어주든지 땅속의 양분들을 흡수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킬레이트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킬레이트제는 집게의 발처럼 생긴 부분이 있어서 양분이온을 집게발로 감싸줘 토양 속에 불용화 된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미량요소 등의 성분과 결합해 작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시켜 뿌리가 잘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토양에 집적된 염류를 다시 양분으로 활용함으로써 비료 투입량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킬레이트제로는 디티피에이(DTPA), 구연산 등이 있다. 디티피에이는 합성해서 만든 흰색 고체물질이고 구연산은 천연물질이다.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의하면 킬레이트제 활용방법은 전기전도도 23% 감소와, 수량 13% 이상의 증수효과가 있고 비료비용도 18%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킬레이트제를 적극 활용한다면 비료 사용량을 줄여 수질오염 방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생산량 증대와 경영비를 줄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영현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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