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양파 안정생산… 수분·토양·질병 관리 '관건'

고품질 양파 안정생산… 수분·토양·질병 관리 '관건'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기센터
잘목병 예방 등 11월까지 현장 지도
  • 입력 : 2020. 09.18(금) 11:4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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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1월까지 고품질 양파 안정생산을 위한 파종 및 육묘상 피해예방 현장기술 지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동부지역 만생양파 재배면적은 95㏊로, 9월 파종 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정식하는 작형이 대부분인데, 올해는 파종시기인 9월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노지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생양파 육묘 시 주의사항으로는 묘상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으로 관수가 편리한 양지에 준비하고, 산성토양에서는 발육이 좋지 않으므로 pH 6.3~7.3으로 교정해야 한다.

 또 정식 전 토양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시비와 예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육묘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잘록병의 경우 파종 후 본 잎 2매 정도 사이에 고온 다습 시 어린모가 토양과 맞닿은 부분이 잘록해지면서 말라 죽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 빠짐이 좋은 환경조성과 파종 시 배게뿌리(단위 면적당 기준량 이상의 종자량을 뿌리는 것)지 않아야 하며, 질소질 비료 적정시비로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약제 방제는 파종 전 토양 혼화처리 또는 관주처리용 약제를 살포하면 90% 이상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발아 후 발생하면 전용약제를 관주 처리해야 한다.

 잘록병은 토양수분 불균형과 연작 토양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높은이랑 육묘와 분사입자가 미세한 관수시설을 설치해 적당한 토양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흑색썩음균핵병은 전형적인 토양 전염성 병으로 감염된 묘상에서 자란 묘가 포장에 정식될 때 전염되며, 2월 초·중순경부터 집단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병 발생이 심한 포장은 4~5년 파 작물 이외의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해야 한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양파는 물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나 물에 의한 병해에도 약한 작물"이라며 "철저한 수분관리와 함께 토양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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