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취수장 주변, 원앙의 겨울철 집단도래지"

"강정취수장 주변, 원앙의 겨울철 집단도래지"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27일 보도자료
해군기지 진입로 환경영향평가 환경청 답변
  • 입력 : 2020. 09.27(일) 12:1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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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진입 도로 공사와 관련해 환경 훼손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정취수장 주변이 원앙 집단도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27일 반대주민회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해군기지 진입도로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에 관한 탄원서에 대한 회신을 공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는 상수원 주변 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시 공사로 인해 발생 가능한 토사 유출 등에 의해 계획노선 하류부 수계에 위치한 강정취수장 및 육수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정 저감방안 등을 수립·시행토록 협의의견을 제시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1월에 발생한 원앙 폐사를 계기로 강정취수장 주변이 원앙의 겨울철 집단도래지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폐사가 발생한 지난 1월 현지조사에서 최대 1500여 개체를 확인했고, 지난 8월 13일 하계 조사에서는 텃새화된 개체로 추정되는 1개체를 확인했다"며 "원앙에 대한 보적대책으로 서식지 회피를 막기 위해 사업자 측에서 가림막을 설치한 바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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