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번 추석연휴 코로나19 또다른 고비"

정세균 총리 "이번 추석연휴 코로나19 또다른 고비"
27일 대국민 담화 통해 추석 연휴 거리두기 준수 강조
  • 입력 : 2020. 09.27(일) 17:0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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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또다른 고비가 될 것"이라며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잘 실천해주신 거리두기를 추석명절에도 준수해 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고향 방문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면서 "이번 추석만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내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다"며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정부도 이번 특별방역기간 동안 비상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연휴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과 위험요인이 다른 점을 감안해 지역별로 방역조치를 차별화했고, 제주를 포함한 비수도권의 경우 클럽,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집합을 금지하기로 했다. 추석연휴가 포함된 첫 1주간은 지자체가 이를 완화할 수 없으며,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두 번째 주는 현지 방역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조정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일부 단체가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위험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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