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폐비닐 수거율 지역별 천차만별"

위성곤 의원 "폐비닐 수거율 지역별 천차만별"
제주 수거율 52%에 그쳐
농촌지역 환경오염 우려
  • 입력 : 2020. 10.07(수) 19:5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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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촌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비닐이 절반만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오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에 따르면, 지자체별 지난 3년간 폐비닐 발생량 대비 수거율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수거율은 52%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의 경우 울산(69.6%)과 대전(64.7%)이 비교적 높은 수거율을 기록했고, 농촌지역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9개 지역 중에서는 강원(79.8%), 전북(79.1%), 전남(73.4%), 충북(73.0%) 순으로 높은 수거율을 보였다. 광주(10.7%)와 부산(13.4%)의 수거율은 매우 낮았다.

2015년 이후 최근 4년간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연평균 약32만톤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자체적으로 수거보상금제도 등을 통해 수거되는 폐비닐이 약 19.7만톤으로 전체 발생량의 62%를 차지하며, 나머지 물량 중 7만톤 가량은 민간업체에서 수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 의원은 "해마다 6만톤 정도의 폐비닐은 계통적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관리 사각지대에서 불법적으로 방치·소각·매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농림부와 환경부, 지자체가 협업해 종합적인 영농폐기물 처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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