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보 원희룡 제주도민 우롱하지 말라"

"대권행보 원희룡 제주도민 우롱하지 말라"
제주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강한 유감" 논평
  • 입력 : 2020. 10.16(금) 15: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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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16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의회와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원희룡 지사의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진 제주도의 현실을 파악하고 제주도민의 민생문제, 제주의 미래를 진단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인 가운데 수감기관의 대표인 원희룡 지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울 대선 출마라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만 외치고 있다"면서 "이는 곧 주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자,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무책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제주경제와 현안은 안중에도 없으며 돈 먹는 하마가 된 일부 출자·출연기관의 책임에 대해서도 어떤 얘기도 없다"면서 "더 이상 원희룡 지사에게 제주로 돌아와 지역현안을 잘 살펴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사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도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공직내부에서 조차 지역경제가 한없이 나락에 빠져들고 매듭을 풀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원 지사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중앙정치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도민들에게 인정받고 설득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요구하며 그렇지 못하면 당당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올인 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 참석해 "우리 팀의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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