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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진 명소 '핑크뮬리' 갈아엎는다
최근 생태계 교란 논란 지적 따른 조치
양 행정시 "민간에 제거 강제하긴 어려워"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0. 10.16. 15: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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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주지역 행정기관들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었던 '핑크뮬리'를 제거하기로 했다. 핑크뮬리가 최근 생태계 교란 논란이 일어 제주 자연환경에 위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데에 따른 조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행정기관에서 도내에 심은 핑크뮬리 약 2313㎡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2018년 용담2동 도령마루에 심은 330.5㎡ 규모의 핑크뮬리를 지난 13일 제거했다. 또 제주시는 아라동주민센터가 지난해 관내 도로변에 심은 약 991㎡ 규모의 핑크뮬리에 대해 다른 식종으로 교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아라동에 심어진 핑크뮬리는 다음주 중 예초작업을 통해 제거될 예정이라고 제주시 측은 밝혔다.

서귀포시도 지난해 3월 안덕면사무소가 조각공원 인근에 심은 약 991㎡ 규모의 핑크뮬리를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서귀포시 측은 행정기관에 의해 심어진 핑크뮬리가 내년 3월쯤 모두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행정기관에서 심은 이들 핑크뮬리는 환경부에서 핑크뮬리가 '위해식물 2등급' 판정을 받기 전에 심어진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생태계 위해성 평가에서 핑크뮬리를 위해식물 2등급으로 분류했다. 위해식물 2등급은 "당장 끼치는 위해성은 보통이지만, 향후 위해성 여부가 지속적으로 관찰돼야 한다"는 뜻이다.

핑크뮬리의 생태계 교란 논란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기됐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을) 은 "민간에서 핑크뮬리를 심은 것도 관리가 필요한데, 제주에선 일선 행정기관에서 오히려 앞장서 식재하고 있다"며 "제주시 아라동, 서귀포시 안덕면 등에서 직접 핑크뮬리를 식재했는데 이건 관찰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환경부의 권고에 따라 안덕면에 식재된 핑크뮬리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다"며 "민간에 대해서도 식재자제를 권고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제주시·서귀포시 관계자는 "환경부 권고 등을 고려해 행정시 차원에서 직접 식재한 핑크뮬리는 모두 제거할 계획이지만, 위해식물로 지정·고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 관광지가 심은 핑크뮬리를 강제로 제거하거나 제거를 권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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