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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 공항 확장 가능성, 찬·반 의견차 크다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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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찬·반 측의 의견차가 그만큼 크다는 얘깁니다. '현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심층토론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찬·반 양측은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19일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 심층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현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을 놓고 국토교통부는 "불가하다", 반대측인 비상도민회의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비상도민회의 측은 현 제주공항의 보조활주로인 남북활주로의 활용률이 1%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현 공항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보고서대로 보조활주로를 활용할 경우 현 제주공항의 수용력을 크게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의 확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60% 이상이 2000~3000m의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보조활주로는 1900m에 불과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윈드시어 발생 건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아 안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양측은 기존 입장에서 전혀 물러서지 않아 팽팽합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토론을 거쳐 해법 찾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진작에 국토부와 제주도가 보다 전향적으로 대처했다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늦게나마 그동안 쟁점이 됐던 '현 공항 확장 가능성'과 관련 토론 자리를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제2공항 문제를 푸는데 물꼬를 텄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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