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사 숫자보다 제주 해안사구 더 존재"

"환경부 조사 숫자보다 제주 해안사구 더 존재"
제주환경운동연합 중간 조사 결과 발표
  • 입력 : 2020. 10.21(수) 12:4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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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가 분류한 해안사구 목록에 일부 사구가 누락됐다고 21일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안사구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따르면 환경부가 제주지역 14개 지점을 해안사구로 분류하고 있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황우치 해변과 설쿰바당에 해안사구가 큰 규모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환경부의 해안 사구 목록에는 제외돼 있었다"면서 " 구좌읍 한동리 단지모살과 구좌읍 세화리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마을 쪽, 우도 하고수동 배후에도 사구가 있었지만 목록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환경부는 보고서를 통해 제주도의 해안사구 훼손율을 82.4%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이 보고서는 해안사구 훼손의 심각성을 알리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일정 부분 훼손된 사구 대부분을 사구로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낳아 결국 훼손 사구가 관리대상에서 빠지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해안사구에 대한 절대보전지역 지정을 확대해 보호해야한다"면서 "전수조사를 거쳐 가치가 높은 사구를 먼저 선정해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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