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수장 전수조사 주민 불안 조기 해소"

"제주 정수장 전수조사 주민 불안 조기 해소"
도 전역 유충 확산 방지 위해 강정 등 17곳 대상 실시
여과지 역세척 주기 강화… 민원전담 대응팀 가동도
  • 입력 : 2020. 10.22(목) 10:27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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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제주도 전역 확산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내 정수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의 수돗물 유충 발견 사태에 대해 총력 대응해 주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할 계획으로 정수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21일 오후 류연기 청장 주재로 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유충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유충 확산 방지를 위해 침전지 유출부와 배수지 유입관 전단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여과지 역세척 주기 강화(월1~2회→매일 1회) 및 배수지 청소 등을 통해 해당지역에서 더이상 유충이 발생 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강정정수장을 비롯해 나머지 16개 정수장에 대해 금주 중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 특히 강정정수장과 유사한 공정(완속 또는 급속여과) 및 지표수를 활용함에 따라 유충 발견이 우려되는 도련·별도봉·어승생·오라·월산정수장 등 5개소에 대해서는 22일 정밀점검을 조속히 실시한다. 또한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거나 막여과 공법으로 운영 중인 그 외 정수장도 23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서귀포시 지역 해당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해 수돗물 음용 자제를 당부하고 21일 오후부터 제주삼다수를 활용해 주민지원센터에서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유충 민원 집계 및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도 내 민원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과거 유사 민원 발생여부 등 지역주민 탐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 사례를 참고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반을 본격 운영 중이다.

대응반은 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 및 수처리·생태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5개 팀 76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유충 발생원인 파악, 공급계통 모니터링, 발생원 차단 등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20일 이틀간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되며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도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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