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용수 효율적 통합관리 이뤄진다

제주 농업용수 효율적 통합관리 이뤄진다
3만2755㏊에 용천수 6곳·관정 58곳·저수조 54곳 확보
사업비 1362억 투입… 용수관리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
  • 입력 : 2020. 10.26(월) 10:33
  • 백금탁기자 ㏊ru@i㏊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업용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광역화 사업에 나선다.

도는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 추진을 위한 토목·착정(지하수 개발을 위해 우물을 파는 작업)·전기 공사에 일제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는 물 공급체계를 공공관정 중심으로 재편해 균등한 급수 체계를 마련하고 용천수와 관정을 통합해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용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완료된 구좌권역을 제외하고 총면적 3만2755㏊를 지역별 3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3개 공구는 ▷1공구 제주시 동지역·애월·한림·한경·조천 ▷2공구 서귀포시 동지역·대정·안덕 ▷3공구 남원·표선·성산 등이다.

도는 사업비 1362억원(국비 1092, 도비 270)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수관정 58개소(5만2000t/일), 용천수 6개소(3만1000t/일), 광역저수조 54개소(저수용량 13만9000t) 등을 개발해 농업용수를 신규로 공급하거나 보충할 계획이다. 평야 지역에는 용수로(관수로) 472㎞를 만들고,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도급공사비 704억원, 관급자재비 472억원, 보상비 33억원, 설계비·감리비·사업관리비 등을 비롯해 시설부대비 112억원, 폐기물처리비, 기타비용 41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작물의 확대와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함은 물론 농업용수원 확보 및 통합광역화 운영·관리로 보다 효율적인 급수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되지 않는 5674㏊에는 농업용수가 공급되고, 2만7081㏊에는 물을 보충·공급함으로써 농민들은 현재보다 향상된 수압으로 농업용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압 상승으로 관수시간이 단축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정적인 영농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하수의 효율적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 60% 이상을 반영해 3개 공구별 공사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3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