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여론조사 방식 입장 '평행선'

제주도-의회 제2공항 여론조사 방식 입장 '평행선'
13일 2차 비공개 실무협의 열고 논의
주민 가중치·문항 쟁점 입장차 여전
오는 20일 3차 실무협의서 결론 '관심'
  • 입력 : 2020. 11.13(금) 18:3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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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의견 수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방식에 대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갈등특위)는 13일 2차 비공개 실무협의를 진행한 결과 별다른 합의내용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도 양측은 여론조사의 가중치 적용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제주도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성산읍지역 주민에 한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표본구상을 고수했고, 갈등특위는 공정한 여론조사의 이유로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2공항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설문 문항을 단순히해 제2공항 찬성·반대를 묻는 '1개' 문항만 갖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갈등특위는 현 제주국제공항 확충 반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과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여부 등의 문항을 추가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양측은 여론조사 시 3개 여론조사 기관을 참여시키는 데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은 오는 20일 3차 실무협의 갖고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갈등특위는 활동이 종료되는 오는 12월까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토부에 수렴된 도민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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