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에 겨울을 재촉하는 많은 비가 내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8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오다가 밤부터는 제주전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19일에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가을비 치고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19일 밤(21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남부와 산지가 30~80㎜, 남부와 산지 제외를 나머지 지역은 10~50㎜로 지역별 편차가 크겠다.

　19일 새벽부터는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19일 새벽 예정으로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예비특보, 제주도산지에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8~12℃가량 높은 10월 중순의 평년값과 비슷하겠다.

　17일 제주시지역 낮 최고기온이 26.7℃를 기록한데 이어 18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4~27℃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0~21℃, 낮 최고기온 23~25℃로 전망된다.

　해상에서는 18일 오후(12시 이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10~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3m로 높아지겠다. 특히 19일 아침에는 제주도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서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비간 내린 후 주말에는 찬 공기가 내리오면서 제주시 지역 아침기온이 9℃까지 떨어지는 등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