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내 부주의로 인한 화재 잇따라

주택 내 부주의로 인한 화재 잇따라
지난 21일 단독주택·아파트서 주방기기 부주의 화재
올해 도내 화재 453건 중 단독주택 54건·공동주택 31건
부주의로 인한 화재 173건으로 발화요인 중 최다
  • 입력 : 2020. 11.22(일) 15:2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주말 가스레인지·휴대용 가스버너 취급 부주의 등 주택 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3층에서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자체진화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43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단독주택에서도 휴대용 가스버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A(71·여)씨가 안면부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주택 내부가 일부 소실되고 휴대용 버너·커피포트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탔다.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중 단독주택·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약 18.7%를 차지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선 총 453건(제주시 256·서귀포시 19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야외 88건, 단독주택 54건, 자동차 48건, 창고시설 38건, 기타 건축물 32건, 공동주택 31건, 음식점 30건 등이다.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73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요인 147건, 원인 미상 47건, 기계적 요인 31건 등이 뒤이었다.

지난해에도 주택 화재는 전체의 약 20.5%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도내에서 총 607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발생 장소 별로는 야외가 10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75건, 들불·자동차 68건, 공동주택 49건 등이다.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가 2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83건, 원인 미상 56건, 기계적 요인 34건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화재는 대부분 심야 취약시간대에 발생해 화재 발생을 초기에 인식하지 못하고 대피 지연에 따르면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생긴다"며 "주택용소방시설을 미리미리 설치하는 등 화재를 스스로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