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정책에도 제주 다주택자 매년 늘었다

정부 규제 정책에도 제주 다주택자 매년 늘었다
제주 3채 이상 보유자 1만명 육박… 역대 최대 기록
무주택가구·외지인 소유자 주택 비율도 꾸준히 증가
  • 입력 : 2020. 11.23(월) 17:15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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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다주택 규제 정책에도 제주지역 3채 이상 다주택자가 지난해 1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의 주택소유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3채 이상 다주택자수는 965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095명보다 89.5% 증가한 수치다.

 주택 3채 이상 보유자 수는 2012년 5095명, 2013년 4612명, 2014년 4984명으로 유지세를 보였으나, 이후 제주지역에 부동산 투기 광풍이 몰아치며 2015년 6291명, 2016년 7504명, 2017년 8759명, 2018년 9181명, 지난해 9657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주택 2채 보유자 수도 2012년 1만7229명에서 지난해 2만7721명으로 60.9% 증가했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 대출 제한 등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놨는데도 다주택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거주지역별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016년 1.14호, 2017년 1.15호, 2018년·2019년 1.16호로 2016년도 이후 줄곧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가구도 늘었다. 도내 무주택자 비율은 2015년 44.0%(9만7005가구)에서 지난해 44.6%(11만3045가구)로 다소 증가했다.

 제주지역 주택의 외지인 소유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 외지인 소유 가구 비율은 2016년 9.9%(1만8047호)에서 2017년 10.9%(2만1120호), 2018년 11.5%(2만2995호), 지난해 11.8%(2만4303호)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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