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정비로 용천수 원형 훼손 않도록 해야"

"과도한 정비로 용천수 원형 훼손 않도록 해야"
용천수 보전·관리 문제점 해결 모색 위한 워크숍
  • 입력 : 2020. 11.25(수) 17:0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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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현장 워크숍을 개최해 용천수 관리 현황에 대해 짚어보고, 용천수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워크숍은 용천수의 원형 또는 이용문화 흔적이 잘 보존된 제주시 해안동 중산간에 위치한 '주루렛물'과 광령리의 '셋자종이물', 현대식 정비로 본모습을 잃은 '큰자종이물', 최근 용천수 고갈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외도동의 용천수 군락에서 진행됐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도동 장애인스포츠센터 인근에선 외도동이 용천수 군락지대임을 간과하고, 이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은 "현재 제주도 용천수 보전 관리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과도한 정비사업"이라며 "행정에서 지원하는 용천수 정비가 예산만 지원되고, 마을 별로 정비 매뉴얼 없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면서 원형을 잃고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한 경우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장희영 제주도 물정책과 수질관리팀장은 "예전의 용천수 정비가 용천수의 원형을 훼손하는 일이 많이 있었고, 제주도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용천수 정비는 보수·복원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어 용천수 정비 정책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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