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재확산, 관광업계 한숨 커진다

[사설] 코로나19 재확산, 관광업계 한숨 커진다
  • 입력 : 2020. 12.01(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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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산업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를 다녀간 단체관광객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관광업계가 또다시 시름에 빠졌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만8094명으로 전년 동일(3만9484명) 대비 28.8%나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81만3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4만516명이 제주를 찾은 겁니다. 그랬던 제주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21일부터 28일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27만3548명입니다. 하루 평균 3만41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달초 50% 중반대이던 도내 호텔 예약률은 40%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펜션은 40% 후반대에서 20% 중반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70% 이상의 가동률이던 렌터카는 50% 중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전세버스는 20% 수준의 가동률에서 다시 5%대로 급락하는 등 관광업계의 피해가 적잖습니다.

제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광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국내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내도 관광객은 전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어 지역경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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