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어 3년 만에 최고가 기록 '함박웃음'

제주광어 3년 만에 최고가 기록 '함박웃음'
지난달 제주산 활광어 1㎏당 1만4102원 기록
지난 2017년 11월 1만5491원 이후 최고가격
  • 입력 : 2020. 12.03(목) 16:5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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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어 가격이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활광어 1㎏ 가격은 1만4102원으로 지난 2017년 11월 1만5491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주산 활광어(1㎏ 기준)는 지난 2017년 평균 1만3519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만1865원, 2019년 8879원으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여왔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가 수입산 연어와 방어 등을 선호하면서 광어의 국내 횟감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시장 얼어붙으며 1월 1㎏당 8860원에서 2월 8372원, 3월 7777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소비촉진 행사에 힘입어 4월 9020원으로 회복된 이후 5월 1만2633원, 6월 1만2529원, 7월 1만2601원, 8월 1만3000원, 9월 1만2856원, 10월 1만3948원, 11월 1만4102원 등 현재까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비 증가, 경쟁 품목 수입량 감소,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 침체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분석했다.

 제주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광어 가격이 너무 안좋아서 양식장 입식량을 줄인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12월부터는 방어철이 시작되다보니 앞으로 제주광어 가격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내년 11월 '제주광어 가공·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제주광어의 체계적인 유통이 가능해지고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제주광어를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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