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험로 예고

제주,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험로 예고
여러 지자체 선점 도전장
  • 입력 : 2020. 12.10(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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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여러 지자체가 유치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9일 현재 COP28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제주도를 비롯해 전남 여수시, 경기도 고양시 등이다. 정부는 2021년 제26차 총회에서 개최국이 한국으로 확정되면, 개최도시를 공모·선정할 계획이다.

여수시의 경우 2019년에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타당성 용역까지 완료한 상태다. 100만인 서명운동도 올해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주변 영호남 남해안 9개 시·군과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유치전에 가세했다.

여수시가 포함된 영호남 남해안 9개 시·군 협의체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사국 총회 여수 유치에 전남·경남 여야 국회의원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지금 후보도시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남해안남중권'으로 '선지정' 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 4일 전략수립 용역 사전보고회를 개최하며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용역은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수행 중인데, MICE산업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등 시의 인프라와 제도적 여건 분석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9월 당사국 총회 유치 추진 계획을 밝힌 뒤 제주 유치위원회 구성, 홍보콘텐츠 제작,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 100만인 서명운동, 각종 유치 기원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서울=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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