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기후변화 위기극복 선도국가 도약 목표
경제 사회 모든 영역 탄소중립 강력 추진
  • 입력 : 2020. 12.10(목) 22:3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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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 앞으로 산업과 경제, 모든 사회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ㆍ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탄소중립 비전 선언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조약인 파리협정과 2015년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문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올해까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제출해야 함에 따라 이뤄졌다. 저탄소 발전전략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 나아가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공통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이행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언에서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 신유망산업의 육성과 순환경제 활성화 등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며, ▶ 변화ㆍ혁신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 기술개발 R&D 확대ㆍ지원, 탄소중립 재정프로그램 구축, 녹색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제도 정비, 국제협력 강화 등 정부의 책임과 지원역할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LEDS)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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