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K-방역으로 코로나19 저지해 위기 극복"

문 대통령 "K-방역으로 코로나19 저지해 위기 극복"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실로 엄중한 상황.. 중대본이 불가피할 경우 3단계 격상 결단해야"
  • 입력 : 2020. 12.13(일) 16:0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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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거리두기 격상 보다는 우리의 방역기술과 노하우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기술과 방식, 노하우를 최대한 발위할 때다. 진단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서 우리가 가진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면서 "특별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다.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다.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결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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