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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끊긴 도심… 택시·대리기사 '한숨'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도내 주요 밤거리 썰렁
"오후 9시 이후 손님 없어… 수입1/3로 떨어져"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12.20. 17: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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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한 이후 첫 주말인 19일 제주시 연동 누웨머루 인근의 한산한 거리 모습.

"9시 이후로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택시 운전만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지 이틀째인 19일 저녁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고모(54)씨는 이렇게 말했다.

 주말 저녁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 도로에는 수십대의 택시들이 줄을 지어 손님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2~3대의 택시만 도로에 정차해 있었다. 또한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먹거리 골목에는 음식 배달을 위해 이동하는 오토바이를 사람보다 더 쉽게 볼 수 있었다.

 고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사람들이 줄어들 것은 예상했지만, 길거리에 사람 찾는 것이 힘들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간간이 친구, 지인 집 등에서 술을 한잔하고 나오는 고객들이 있긴 하지만, 9시 이후 수입은 80% 이상 줄고 하루 총 수입으로는 평소의 30%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은행 대출 이자도 내야하고 생활비도 집에 갖다줘야 하는데, 올해 겨울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대리운전 기사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도내 대리운전 업체 대표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이후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대리운전 요청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10시 이후부터는 사실상 전멸 상태"라며 "하루 콜 접수가 평균 2~3건 수준으로, 수입은 평소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잡으로 일하는 직원의 경우에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지만, 전업으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며 "대리운전 기사는 직업으로 인정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을 수도 없어 생활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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