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유료 관람객 제주 성산일출봉 최다

국가문화재 유료 관람객 제주 성산일출봉 최다
문화재청 '문화유산 관람객통계조사 …' 보고서 발간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료 방문객 톱 10에 제주 4곳
외국인 최다 방문지 20곳에도 일출봉 등 제주 문화재 10곳
  • 입력 : 2021. 01.17(일) 17:5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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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

2017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가장 많은 유료 관람객이 방문한 국내 문화유산은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재청이 최근 공개한 '문화유산 관람객통계조사·운영 체계 구축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유산은 국가지정문화재를 일컫는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에 산재한 소규모 고택, 사찰, 천연기념물 등의 문화유산에 대한 향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보존·관리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울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금까지의 문화유산 통계는 문화재 자체의 현황 파악을 주로 해왔고, 관람객 수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는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유료 관람객 수 전국 톱 10 문화유산에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성산일출봉이 총 545만여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천연기념물인 천지연 난대림(369만명, 5위),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349만명, 7위), 평대리 비자나무숲(227만명, 9위)을 많이 찾았다. 같은 기간에 방문 인원이 파악 가능한 제주 문화유산 21곳의 1곳당 관람객 수는 174만여 명으로 전국 3위였다.

이 기간 외국인 관람객 수를 기준으로 뽑은 톱 20 문화유산에도 제주 소재 국가문화재가 절반이었다. 성산일출봉이 116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였고 천연기념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39만명, 3위), 천연기념물 산굼부리 분화구(32만명, 4위), 천연기념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23만6500명, 5위), 천연기념물 천제연 난대림(23만280명, 6위), 천연기념물 김녕굴과 만장굴(21만명, 7위), 천지연 난대림(19만명, 8위), 명승 정방폭포(14만명, 10위), 국가민속문화재 성읍민속마을(94만명, 15위), 사적 제주목관아(7만6000명, 17위)가 그곳이다.

이 보고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문화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와 유·무형유산 영상콘텐츠 등을 개발 보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아날로그 방식의 종이홍보물을 제작하더라도 제주관광지도인 '혼저옵서'처럼 소장가치가 있게 만들면 그 자체가 좋은 홍보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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