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얼음 밑에서 85m 수영 ‘세계 신기록’

[월드뉴스] 얼음 밑에서 85m 수영 ‘세계 신기록’
러 40대 여성 1분 50초간 잠수
  • 입력 : 2021. 01.18(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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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밑에서 수영하는 녜크라소바.

러시아의 40대 여성이 두께 25㎝의 꽁꽁 얼어붙은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얼음판 아래에서 1분 50초간 잠수한 뒤 85m를 수영해 화제다.

경이로운 도전에 성공한 주인공은 올해 40살인 모스크바의 다이버 예카테리나 녜크라소바다.

러시아의 영문 매체인 모스크바 타임스와 러시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이었던 지난 7일 바이칼호에서 매년 열리는 수영 대회에 참가, 물속에서 1분 50초 동안 수영복만 입고 85m를 성공적으로 이동했다.

바이칼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담수호로도 유명하다.

녜크라소바는 사다리를 통해 물속으로 내려간 다음 케이블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유유히 헤엄쳤다.

당시 물속 밖의 온도는 섭씨 영하 22℃였다.

성공적으로 도전을 마친 녜크라소바는 물안경을 벗고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에게 손으로 'OK' 사인을 보냈다. 녜크라소바의 도전 모습은 그의 동료들이 촬영한 동영상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동료들은 "85m야! 세계 신기록이야!"라고 소리치며 환호했다.

그는 이번 도전을 위해 모스크바의 따뜻한 수영장에서 일주일에 4차례 훈련했으며, 2차례는 실제 얼음 구멍에서 다이빙 연습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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