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눈 쌓인 사하라 사막 이례적 이상기후

[월드뉴스] 눈 쌓인 사하라 사막 이례적 이상기후
사우디는 50년 만에 영하권
  • 입력 : 2021. 01.19(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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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사우디 남서부 지역.

사시사철 무덥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사하라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눈이 내려 쌓이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감지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남서부의 아시르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눈이 내려 사막과 언덕이 하얗게 뒤덮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이 지역의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 것은 약 50년 만이다.

눈을 뒤집어쓴 낙타를 걱정해 주민들이 담요를 덮어주기도 했으며, 소복이 쌓인 눈을 보고 흥분한 마을 사람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구경했다.

사우디는 최근 수년간 이런 기상이변이 반복되고 있다.

무더위로 유명한 아프리카 대륙 북부의 사하라 사막에도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은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사진작가 카림 부셰타타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지난주 사하라 사막의 사진을 보면 양들은 사막 위에 얕게 쌓인 눈 위를 걷고 있으며, 하얀 눈이 모래 결에 따라 무늬를 그리며 쌓이기도 했다.

2016년 당시 37년 만에 처음으로 사하라 사막에 눈이 쌓인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다시 이런 풍경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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