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일간 7명' 참솔식당발 집단감염 발생

제주 '3일간 7명' 참솔식당발 집단감염 발생
종업원 확진 후 주민 가족 등 잇따라 확진 판정
방역당국 동선공개..유수암리 주민 선제적 검사
  • 입력 : 2021. 01.21(목) 17:2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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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의 한 음식점과 관련 집단 감염 발생이 우려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애월읍 참솔식당 관련 확진자가 1명(제주 512번) 추가됐다. 512번 확진자는 참솔식당 방문 이력으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참솔식당 종업원 등 관계자 3명과 참솔식당 방문 주민 및 가족 2명 등 총 5명(제주 507~511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써 참솔식당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참솔식당 관련 확진자 5명이 지난 19일 감염된 505번(감염경로 확인중) 확진자와 함께 근무와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참솔식당 내에서 13명이 사적 모임을 한 것으로 보고 방역 수칙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적 모임은 영업시간에 이뤄졌으며 모임에 식당 종업원과 단골손님 등이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솔식당은 현재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현재 도 방역당국은 식당에 비치된 출입자명부를 통해 동선을 공개한 5일간(지난 14~18일)의 방문자가 33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문자 연락처를 확보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중 26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말 사우나, 종교시설, 라이브카페 등과 관련해 집단 감염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또 다시 도내에서 집단 감염우려가 나오면서 도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참솔식당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수암리 지역 내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수암리 참솔식당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수암리 주민들에 대한 검사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도는 21일 코로나19 일일 대응상황 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선제적 방역 관리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등 관리 방안 모색 ▷홀덤펍 영업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단속 강화 ▷공직자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복무기강 강화 방안들을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1일 제주지역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퇴원해 도내 확진자는 28명, 격리해제자는 484명(이관 1명 포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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