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활치료센터 간호사 채용 돌연 취소 사과

제주도 생활치료센터 간호사 채용 돌연 취소 사과
백신접종센터 근무 희망시 우선 채용
  • 입력 : 2021. 01.26(화) 12:09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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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생활치료센터 간호사 채용 절차를 갑자기 취소해 채용 예정자들의 원성을 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2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 방침을 전환하면서 생활치료센터에 근무하기로 한 간호사분들에게 미안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접종 센터 등에 이들을 먼저 배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생활치료센터에 4개월 간 근무할 간호사 8명을 뽑기로했다가 코로나19확진자 줄어 센터 내 의료 인력에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갑자기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근로계약서 체결까지는 이뤄지는 않았지만 제주도가 이미 간호사를 채용하기로 결정해놓고 하루 아침에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채용 예정자 8명 중 1명은 신체검사 및 보건증 심사, 코로나19 검사 기타 서류들을 모두 제출한 상태에서 제주도로부터 갑자기 채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자 제주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계약 체결에 필요한 서류는 다 받아서 진행해 놓고 해지는 전화 한 통으로 끝내는 건 어떤 정책인지, 제가 마음먹고 봉사해 보겠다고 다짐했던 진심까지 완전 묵사발 당한 기분"이라고 성토했다.

제주도는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8명에게 사과하는 한편, 앞으로 운영될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에 근무할 것을 희망하면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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