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신청 건수 급증

2021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신청 건수 급증
1차 공모 673건 76억 신청… 전년보다 30% 155건 증가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 늘고 장르별론 무용·연극 큰 폭
  • 입력 : 2021. 01.27(수) 15:0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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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021년도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1차 공모 접수를 벌인 결과다.

이번 공모는 신진예술인창작활동지원, 일반예술창작활동지원,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 장애예술인창작활동지원 등 4개 사업유형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지원 신청 건수는 673건, 신청액은 76억여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18건보다 155건(30%), 신청액은 무려 21억87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지원신청액 1차 공모 지원 예산이 20억여원임을 고려하면 신청 규모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접수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신진예술인창작활동 164건, 일반예술창작활동지원 408건,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 82건, 장애예술인창작활동지원 19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진예술인창작활동 39건, 일반예술창작활동지원 84건,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 30건, 장애예술인창작활동지원 2건씩 각각 늘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유형은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으로 전년 대비 58%, 신청액도 11억여원 늘었다. 문화예술인(단체)의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예술창작활동지원 역시 2018년 282건, 2019년 320건, 2020년 324건, 2021년 408건 등 증가 추세다.

장르별로는 문학 156건, 시각 198건, 연극 23건, 무용 25건, 음악 218건, 전통 18건, 다원 35건으로 집계됐다. 신청 건수 증가가 도드라진 장르는 무용(77%)과 연극(79%)이었다. 신청주체별로 분류하면 개인 420건, 단체 253건이다. 지난해보다 개인 91건, 단체 64건이 각각 증가했다.

제주문예재단은 이번 지원사업 신청 증가와 관련 "예술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창작환경의 위축을 경험한 예술계의 공적자금에 대한 수요가 절실한데다 불가항력의 감염병 시대를 맞아 예술 활동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을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올해 1차 공모 시 주요 활동실적을 예술활동증명서로 대체하는 등 서류 양식을 간소화해 지원신청서 작성 부담을 완화했고, 작년부터 지원자격을 예술활동 경력으로 두는 등 진입장벽을 완화한 점도 지원 건수를 높인 동력 같다"고 분석했다. 1차 공모 선정 결과는 행정심의와 전문가심의를 거쳐 2월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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