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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한 재선충 고사목 불 붙고 땅꺼짐까지 '논란'
처리장 지정 후 3년간 6만4000본 매립
부패 가스와 열로 화재 발생·땅 꺼짐도
굴취 후 파쇄 예정… 예산 7억원 '예상'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1.27. 1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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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소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산물 처리장에서 중장비들이 땅 속에 묻힌 고사목을 파내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의 안일한 행정으로 땅에 묻힌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을 다시 꺼내야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땅 속에 묻힌 고사목이 발화를 일으키고, 땅 꺼짐 현상까지 발생해서인데, 비용만 수 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 제주시 조천읍 소재 A기업 부지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산물 처리장'으로 지정됐다. 이후 처리장에는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을 '열병합발전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매립 작업이 진행됐고, 2015년까지 총 6만4000여본이 땅에 묻혔다. 이중 1만6000본은 열병합발전 연료로 사용됐지만, 경제성 저하로 인해 남은 4만8000본은 고스란히 땅에 묻혀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2017년부터 매몰지 땅 꺼짐 현상과 발화에 따른 연기·악취 민원이 제기되면서 나타났다. 땅 속에 있는 고사목에서 발생한 열과 부패로 인한 가스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불이 난 것이다. 땅 꺼짐은 부패한 고사목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에 탄 고사목. 사진=제주도 제공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7월 국립산림과학원에 자문을 구했고, 현장을 둘러본 산림과학원은 "재선충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신속히 고사목을 굴취한 뒤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발화로 인한 연기가 인근 감귤농가에 영향을 미쳐 생육 저하 등의 피해가 있었다. 주민들도 악취 관련 민원을 잇따라 제기한 바 있다"면서 "땅에 묻힌 고사목 4만8000본을 전량 굴취해 파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용은 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A기업이 처리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A기업에서는 처리할 능력이 없을 뿐더러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라도 처리 작업을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절단된 소나무는 약 230만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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