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새싹작물'로 건강 챙기고 코로나도 이긴다

[리빙] '새싹작물'로 건강 챙기고 코로나도 이긴다
싹 10~20㎝ 때 영양성분·기능성 물질 가장 많아
  • 입력 : 2021. 02.05(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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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작물은 다량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재배 과정에서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새싹보리와 새싹밀 등 각종 새싹작물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우울·무기력증 극복 등 치유 효과도
여가생활로 실내 텃밭 가꾸기 늘어
초록색싹 나면 햇살 잘 드는 곳에서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 수분 유지를

새싹보리와 새싹밀 등 새싹작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싹작물은 일반적으로 싹이 트고 3~9일이 지난 1∼3개 정도의 잎이 난 어린 떡잎 상태를 말한다. 싹이 10∼20㎝ 정도 자랐을 때 가장 많은 영양성분과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다.

새싹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새싹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건강을 챙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새싹삼 등 새싹작물 키우기를 제안하고, 실내 텃밭 가꾸기의 치유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를 키우려면 각각의 씨앗, 화분·흙·망·물조리개를 준비한다.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 뒤 그 위에 씨를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린 뒤 가볍게 흙을 덮고 물을 흠뻑 준다. 초록색 싹이 나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운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화분에 심은 뒤 10∼14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는데, 15∼20㎝ 정도 자라면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돼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또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 잎과 줄기에 8∼11㎎ 들어 있다.

새싹쌈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고(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새싹삼의 연한 잎, 줄기, 뿌리를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하면 된다. 뿌리를 좀 더 키워서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새싹작물과 같은 식물을 집에서 키우다 보면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2015∼2017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부모의 경우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의 경우 우울감이 2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했을 때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졌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문중경 과장은 "체내 면역력과 대사능력이 떨어지는 요즘 새싹작물을 섭취하면 가족의 기력회복과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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