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같은 백신 공급...제주 수송 잘 이뤄질까

군사작전 같은 백신 공급...제주 수송 잘 이뤄질까
지난 3일 문 대통령 참석 모의훈련..군·경찰 총동원돼
백신 육지서 제주 반입시 콜드체인 유지도 관건
  • 입력 : 2021. 02.05(금) 09:2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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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월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제주지역에 백신이 안전하게 운송돼 차질없는 접종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수송, 유통, 보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수송 모의훈련이 실시됐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국내 생산되며, 화이자,모더나, 얀센 백신은 해외 제조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냉동물류창고, 냉동차량, 초저온냉동고 등을 통해 운송·보관된다. 얀센 백신은 초저온과 저온에서도 백신 보관이 가능해 백신 유통은 냉동으로, 백신 보관은 냉장으로 이뤄진다.

인천공항의 경우 초저온 백신인 화이자는 콜드체인(냉장유통) 유지를 위해 공항 진입에서부터 전용주기장 배정, 그리고 작업 준비까지 우선권을 제공하고, 악기상이나 기타 우발상황을 대비해 공항 내에서 일시 보관될 것을 감안한 비상 계획도 수립했다.

군과 경찰은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센터로 이송될 수 있도록 테러나 도로 점거 등과 같은 돌발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통해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면 물류센터로 이송되고, 각 지역으로 보내진다. 백신이 공항에서 나온 후 유통과정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협력사들과 구축한 유통체계를 따라 예방접종센터와 의료기관으로 배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빠른 이송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이송될 가능성이 높다. 타 지역에 비해 원거리 수송이 이뤄지는 만큼 인천공항과 같은 안전한 백신 수송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원활하게 백신접종 준비와 시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 및 전국 226개 시군구별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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