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감염 불안 여전, 방역수칙 잘 지켜야

[사설] 지역감염 불안 여전, 방역수칙 잘 지켜야
  • 입력 : 2021. 02.17(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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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여서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번질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귀성객과 관광객이 대거 몰려드니 어쩌겠는가. 그래도 다행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연휴기간 15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다녀갔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감염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역에서는 설 연휴 사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물론 설 연휴기간 우려스런 조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주에 오는 귀성·관광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10일 도내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연휴 첫날인 11일에도 4명이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와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남은 연휴(12~14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연휴기간 진단 검사량이 평소에 비해 적은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2주간은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도객과 수도권을 방문했던 도민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지난 15일부터는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1.5단계로 완화됐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이 완전히 풀린 것이다. 그런만큼 도민 스스로가 방역수칙을 더욱 더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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