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 장한철 생가터 새로운 지역명소로

'표해록' 장한철 생가터 새로운 지역명소로
조성사업 완료.. 3월부터 일반 개방 예정
  • 입력 : 2021. 02.17(수) 16:02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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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 해양문학을 대표하는 '표해록'를 남긴 장한철(1744~미상) 생가터 정비와 전시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돼 3월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제주시는 애월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장한철 생가터 초가 신축 및 전시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6억8000만원을 투입 지난 해 12월 안거리(57㎡)와 밖거리(39㎡) 초가 2동 신축 완료에 이어 이달 내부 전시물 설치를 마무리했다.

초가 내부에는 '표해록'을 디지털화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구들과 정지에 책장과 굴묵 등의 생활상 연출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했다.

애월읍 애월리 출신의 장한철은 조선 영조때 대정현감을 역임한 인물로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류큐제도에 표착하여 청산도와 강진 서울을 거쳐 제주로 귀향한 후 그 경험을 담은 '표해록'을 남겼다.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인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와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의 가치와 중요성뿐만 아니라 가장 문학성이 높은 해양문학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를 보존하고 장한철 산책로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므로써 주변 풍광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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