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들 제2공항 여론조사 이후 갈등조정 나서나

지역 국회의원들 제2공항 여론조사 이후 갈등조정 나서나
송재호 의원, 16일 정무위서 국무조정실에 갈등조정 역할 주문
  • 입력 : 2021. 02.18(목) 08:5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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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개되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제주 사회의 대승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도민사회 화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시행된 제2공항에 대한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간 찬반 언급을 자제해 왔던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의원도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주 국회의원들은 일각에서 찬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받았으나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제2공항을 둘러싸고 이어져온 갈등을 이번 도민여론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매듭짓고 함께 제주의 발전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갈등 조정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도민 사회 갈등이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입장 표명을 통해 정부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할 것과 도민사회에는 화합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국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질의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의 주요한 국책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 실장은 "필요하다면 총리실에서 적극적으로 갈등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구 실장은 송 의원이 여론조사로 국책사업의 정책결정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여론조사라는 부분도 일단은 지역의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측면에서는 일정부분 반영되어야 할 것 같지만, 전적으로 그에만 의존할 수 없는 점까지 감안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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