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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감염 위험과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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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 활동 나를 챙기고
소외층 돌보는 여유 갖길

이 낯선 시대를 건너기 위한 말은 넘쳐나지만 이 순간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곳은 드물다.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래서는 삶을 이어가기 어렵다.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야 하고, 장을 보고 필요한 물건을 사와야 한다. 정기적인 진찰이나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면 건강을 더 크게 해칠 우려도 있다. 막연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힐 게 아니라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줄여 나가야 할지 알아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켈리 프레이딘의 '코로나 시대에 아이 키우기'는 그에 맞춤한 정보를 담고 있다. 신생아에서 10대까지 키우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팬데믹 시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과 현명하게 결정내리는 법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코로나 관련 어린이 입원율이 6~20%로 어른과 비슷한 수치지만 그 실상을 봐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증상을 나타낸 20%에 속하는 것으로 80%의 어린이는 증상이 없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어린이에게 위험은 그보다 훨씬 낮다.

학교는 다시 열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선 감염 위험과 학교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홈스쿨링이나 원격수업은 생계를 위해 부모가 매일 일해야 하는 대부분의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없다. 몇몇 가정이 모여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풍성한 학습 환경을 갖춘 교실을 온라인으로 완벽하게 옮길 방법은 없다.

가족 전체를 위해 지금은 그 무엇보다 부모들이 스스로를 보살피는 일이 우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자신을 챙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기본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매일 햇빛을 쬐며 걷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충분한 시간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일이다. 가족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소외층과 약자를 돌보는 여유도 되찾을 수 있다. 저자는 한 사회의 진정한 가치는 소외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가에 있다고 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번역가이자 출판인으로 살고 있는 강병철 소아과 전문의가 우리말로 옮겼다.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1만6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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