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용기에 대하여(오소희 글, 김효은 그림)=현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아릿하고 마음 따뜻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라오스의 아농, 르완다 소녀 바바라, 이라크 소녀 달랄, 아마존의 뚜미, 필리핀의 타이손 등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제3세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나는 달랄이야! 너는?'의 개정판으로 글의 구성과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달라졌다. 북하우스. 1만5000원.











▶전지적 지구시점(정원 지음)=북극곰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기후위기가 자연재해, 미세먼지, 변종 바이러스 등과 같은 형태로 우리의 일상을 침범한다. 저자의 생존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은 환경문제에 막 관심을 가진 입문자라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이미 실천중인 사람들은 연대감과 공감을 얻어갈 것이다. 마음의숲. 1만2000원.











▶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좌용주 지음)=지질학자인 저자는 테라섬의 화산 분화라는 역사적 사실을 아틀란티스와 모세의 액소더스에 접목시켰다. 저자는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테라섬의 분화 시기를 유추하고, 그리스 고대 문서와 이집트 역사 기록을 살피며 아틀란티스가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법한 시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탈출했을 시기를 가늠해본다. 푸른길. 2만원.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가짜뉴스를 어떻게 활용해 대중을 선동했는지 가감없이 보여준다. 더 나아가 그 결과로 얼마나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까지 짚어준다. 매일경제신문사. 1만6000원.











▶노인이 되지 않는 법(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고령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책은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의 저자가 전하는 내면의 노후 대책이 담겼다. 저자는 나를 지켜주는 간결한 기준 7가지(자립, 일, 관계, 돈, 고독, 늙음·질병·죽음, 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수. 1만3500원.











▶소년과 개(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동일본대지진으로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 히카루를 다시 만나기 위해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면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고 상처주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픔과 외로움이 다몬으로 인해 치유되는 과정을 과장 없이 감동 깊게 그려낸다. 2020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창심소.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