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경영 악화… 대출로 버틴다

코로나19로 기업경영 악화… 대출로 버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 입력 : 2021. 02.24(수) 15:4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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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 잔액은 33조8976억원으로 전월 대비 226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중 금융기관별 여신은 예금은행(11월 +1284억원→12월 +1081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550억원→+1187억원) 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11월 +1625억원→12월 +1194억원) 증가폭이 전월보다 축소했다. 기업대출(+1122억원→+1130억원)은 전월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연중 금융기관 여신은 2조7865억원 증가해 전년(2조4070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는 축소됐으나, 기업대출의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기업대출의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자, '대출'로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30조 885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연중으로는 4177억원 증가했으나, 전년(3조9077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과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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