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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신 1호 접종자 "평상시와 똑같다"
요양시설 정효원서 26일 첫 접종 시작
요양보호사 양은경씨 "독감보다 덜 아파"
1차 접종 3193명… 남은 물량 2차 접종 사용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2.26. 11: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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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시 도련1동 사회복지법인 정효원에서 요양보호사 양은경 씨가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정효원에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정보를 전하려는 취재진과 지자체 관계자들 등으로 북적였다.

 이날 정효원에서의 접종은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다. 정효원 바깥 주차장에는 119 구급차가 대기 중이었다. 접종 이상 발생 시 신속하게 연계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서다.

 이날 접종은 제주시보건소 소속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이 맡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접종실에는 제주도 보건당국과 정효원 직원, 보건소 간호사들이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 준비로 분주했다.

 오전 9시 반여가 되자 예진이 시작됐다. 접종실 바깥에선 발열체크를 진행했고 접종 전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상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접종은 10시부터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효원에서 코로나 접종을 받는 인원은 73명이다. 70명은 정효원에서 접종을 받고 나머지 3명은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한 약병에 10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어 폐기되는 물량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정효원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보호사 양은경(48)씨는 10시 5분쯤 환한 표정을 짓고 취재진 앞에 나섰다.

 양은경 씨는 "독감주사보다 덜 아팠다. 근육 뭉침도 없고 평상시와 똑같다"며 "어르신들을 가까이서 보살피고 있어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접종이 빨리 이뤄져 모두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보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국민 관심 속에 진행되는 접종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백신 접종을 꼭 맞길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용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우선 접종을 받는다. 1차 접종 인원은 3193명이다.

 보건소와 요양병원은 자체 의료진이 접종을 진행하고, 상주의사가 없는 요양원의 경우 보건소에서 출장 접종을 하게 된다.

 도 보건당국은 3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1차로 접종하고 남은 백신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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